이번 타이틀은 문제제기 시리즈라는 문구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내용 자체가 사회현상과는 거리가 먼 소재이므로, 사실 무리가 있었겠습니다만, 애초에 ‘인연-きずな’이나, ‘신에게 버림받은 20일간’같은 작품도 사회현상과 거리감이 있었으면, 애초에 그 시점에서 더 이상 문제제기시리즈라는 타이틀은 쓰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눈물-なみだ’이후로는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부분이 없이, 항상 주인공을 괴롭히는 스타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작품 역시도 주인공 괴롭히기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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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4인가정이었던 스즈키씨 가족은 친목도모를 위해 떠난 계곡 나들이에서 실족으로 인해 급류에 휩쓸린 자신의 딸 노바라를 구출하려던 가장인 마나토를 잃게 됩니다.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어머니 나츠코를 배려해 노바라는 친척에 의해 맡겨져 키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쌍둥이언니인 코토리와 1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생활을 바꾸는 형식을 빌어 3년간 어머니를 만나게 되죠.
자신을 원망할 거라 생각했던 노바라. 하지만, 노바라 만큼이나 어머니도 자신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화해의 길이 보임에 노바라는 그 행복을 좀 더 갖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불행을 만나게 되어 노바라는 코토리마저 잃게 되고, 자신보다 코토리가 어머니에게 더 소중했다고 생각했던 노바라는 자신을 지워버리고, 코토리로 살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자신이라는 존재. 그리고, 가십거리로 여기며 피해자들을 괴롭히는 언론 및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피해자인 스즈키 모녀에게 더욱 험난한 현실로 다가오죠.
대략적인 1권의 스토리라인의 핵심이라면 이런 스토리인데, 이번 작품역시 주인공에게 극단적인 불행이 몰려오는 스타일이라, 그 위기를 딛고 일어날지 아니면 그 전 작품들의 주인공처럼 불행에 무너져버릴지는 두고 봐야 하겠죠. 뭐, 애초에 모든 사건의 원인이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노바라에 있었다고는 해도, 그에 대한 대가가 너무 가혹하니 그건 좀 심하지 않나요 하는 생각이 강해서 좀 적당히 좀 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말이죠.
보고 나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그렇게 모모치님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게 되는지는 개인적으로도 의문입니다만, 그런 어려운 과정을 딛고 일어나 결국은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겠죠. 실질적으로는 앞선 작품 모두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버렸지만, 이젠 하나정도 희망적인 내용을 보일때가 되었겠죠?
노바라는 좀 행복한 결말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12월 12일 초판
44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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