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센샤의 새로운 앤솔로지로, 매년 2,6,10월말에 발행하는 형태의 연애만화 앤솔로지입니다. 표지 일러스트는 '구월병'의 작가 시기사와 카야님이 담당하셨고, 책 내부의 일러스트는 '안경쓴 사람'의 작가 히사카 미카님과 니리츠님이 한 페이지씩 담당하셨습니다. 컬러페이지는 '동급생'의 작가 나카무라 아스미코님의 작품 맨 마지막 페이지와 카즈마 코오님의 첫페이지가 컬러페이지로군요. 총 18편의 단편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제 마음에 가장 든 건 아래의 두 작품이네요.

당신만 없다면 - 시기사와 카야

 

개인적으로 참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하는 전개라고 생각됩니다. 정리를 하려 해도 워낙 여주인공 테라다의 마음의 흐름이 갈피없이 움직이기에, 그저 그녀의 시선. 왜 내가 15번이나 이별선언을 했던 스가야와 다시 16번째 교제를 하고 있을까. 메일 따위로 이별통보를 하는 별 볼일 없다 생각되는 남자에게 어째서? 하는 의문을 품지만, 그런 의문속에서도 기분에 따라 벌어지는 일들을 못마땅해하면서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 히스테릭하면서도 변덕스러운 자신의 본심에 대해 이런저런 감정표현을 그려가는 모습이 꽤 매력적이었달까요? 제멋대로 아가씨라는 캐릭터의 감정의 폭주신이 정신없는 듯 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기분이었군요. 실제로 당하면 곤란할지도 모르겠지만, 짜증을 내며 핸드폰을 던지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

 

장미라고 적겠어 - 우리노 키코

 

사촌인 텐코와 첫 눈에 반해 달콤한 신혼생활에 접어들게 된 하츠사쿠. 하지만, 그 결혼은 단지 예쁜 인형을 키우는 소꿉놀이처럼 하츠사쿠는 텐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죠. 그리고, 체면문제로 텐코에 대한 거짓말까지 친구에게 늘어놓게 되는 장면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되면서 텐코는 그런 그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일반인이 아닌 그녀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로 인해 그들의 결혼생활은 위기에 빠지게 되죠. 그런 두 사람의 사랑이란 어떤 의미였을까하는 소회를 그려낸 작품으로, 앤솔로지 내에서 가장 순수한 단편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각자 생각하는 연애라는 단어에 작가분 개개인의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있어, 기존의 스토리전개 방식과는 큰 벗어남이 없기에, 제가 언급한 두 분 외의 작품들도 그 분들 특유의 스토리형태를 띄고 있어, 새로운 단편 하나를 읽으시는 기분으로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참여작가

 

카즈마 코오 - 디어 디어 (선후배 소재)

우리노 키코 - 장미라고 적겠어 (신혼부부), 일요일에 자살 (뮤지션과 팬)

니시 유코 - 콜렉터즈, mio post (백합)

히사카 미카 - 좋아하는 사람 (이혼녀와 독신남이 된 대학동창)

타케다 츄 - 아호우 열차의 사람들, 잔월기 (문학 에세이)

나카무라 아스미코 - 입체교차의 역 (백합)

우니타 유미 - 노미노 (소꿉친구)

쿠로사키 렌도 - on (BL?), 노예속성 클럽 (페티시즘)

타케미야 진 - 생각의 조각 (백합)

키류 스루가 - 소녀 루프 (백합개그)

니노미야 히카루 - 놀이 (근친)

시기사와 카야 - 당신만 없다면 (연인)

니리츠 - 일러스트

 

다음호는 내년 2월말 발행예정이네요. 다음호에 참여하시는 분들로 사무라 히로아키, 타케다 하루히토, 미즈타니 후우카, 츠루타 켄지님이 내정되어 있습니다.

낙원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hakusensha.co.jp/rakuen
2009/11/04 21:40 2009/11/04 21:40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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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 후미요님의 작품중 가장 보기 힘들고, 이래저래 주저를 많이 했던 작품인 듯 싶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작품내에 그려지는 시간이 한창 전쟁막바지였던 1942년에서 1945년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지라, 분명히 그 시간내에 히로시마 원폭투하장면이 또 등장하지 싶은데 싶어서 마지막권까지 읽어야할까 하는 생각에 마지막권의 구매가 상당히 늦어지게 되었죠. (사둔지 오래되었던 2권을 읽은게 몇일 안되었거든요)

뭐 어쨌든 결말은 봐두자 싶어서, 결국 마지막권까지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감상 및 기분은 좀 미묘하게 복잡합니다.

more..



최근 다시 또 시끌시끌해지는 시점의 8월. 그리고, 64년전 오늘도 무참히 사라져갔던 사람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그런 의미없는 죽음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또 피를 흘리게 되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저쪽 극우인사분들은 좀 닥치고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일으키는 하루입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8월 6일에 감상을 올리고 싶었지만,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오늘 글을 올리게 되었군요.

2009/08/09 02:52 2009/08/09 02:52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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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9/08/25 13: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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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월 2009/08/27 02: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아, 원서로 저번주에 구했어요. 후쿠오카 다녀왔다가, 만다라케에서 인도의원번성기랑 같이 구했네요

  3. 비밀방문자 2009/09/12 16: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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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월 2009/09/29 23: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오랫만입니다 ^^ 그나저나 저도 요즘 영 학기제 블로그화 되어버려서 면목이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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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틀은 문제제기 시리즈라는 문구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내용 자체가 사회현상과는 거리가 먼 소재이므로, 사실 무리가 있었겠습니다만, 애초에
인연-きずな이나, 신에게 버림받은 20일간같은 작품도 사회현상과 거리감이 있었으면, 애초에 그 시점에서 더 이상 문제제기시리즈라는 타이틀은 쓰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눈물-なみだ이후로는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부분이 없이, 항상 주인공을 괴롭히는 스타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작품 역시도 주인공 괴롭히기는 여전합니다.

 

more..


 

보고 나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그렇게 모모치님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게 되는지는 개인적으로도 의문입니다만, 그런 어려운 과정을 딛고 일어나 결국은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겠죠. 실질적으로는 앞선 작품 모두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버렸지만, 이젠 하나정도 희망적인 내용을 보일때가 되었겠죠?

노바라는 좀 행복한 결말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08 12 12 초판

440

2009/01/09 23:16 2009/01/09 23:16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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