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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 후미요님의 작품중 가장 보기 힘들고, 이래저래 주저를 많이 했던 작품인 듯 싶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작품내에 그려지는 시간이 한창 전쟁막바지였던 1942년에서 1945년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지라, 분명히 그 시간내에 히로시마 원폭투하장면이 또 등장하지 싶은데 싶어서 마지막권까지 읽어야할까 하는 생각에 마지막권의 구매가 상당히 늦어지게 되었죠. (사둔지 오래되었던 2권을 읽은게 몇일 안되었거든요)

뭐 어쨌든 결말은 봐두자 싶어서, 결국 마지막권까지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감상 및 기분은 좀 미묘하게 복잡합니다.

more..



최근 다시 또 시끌시끌해지는 시점의 8월. 그리고, 64년전 오늘도 무참히 사라져갔던 사람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그런 의미없는 죽음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또 피를 흘리게 되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저쪽 극우인사분들은 좀 닥치고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일으키는 하루입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8월 6일에 감상을 올리고 싶었지만,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오늘 글을 올리게 되었군요.

2009/08/09 02:52 2009/08/0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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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9/08/25 13: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달월 2009/08/27 02: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아, 원서로 저번주에 구했어요. 후쿠오카 다녀왔다가, 만다라케에서 인도의원번성기랑 같이 구했네요

  3. 비밀방문자 2009/09/12 16: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달월 2009/09/29 23: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오랫만입니다 ^^ 그나저나 저도 요즘 영 학기제 블로그화 되어버려서 면목이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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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1년차 경력자인 작가 와타시야 카오루씨. 아마 본인의 경험담인지, 신혼부부들의 어찌보면 닭살스러울 정도의 애정행각을 그린 네컷만화집입니다. 일단, 주인공들의 이름은 별다르게 언급되는 것 없이 그저 남편, 새댁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죠. 나중에 등장하는 이웃집 부인 츠마코씨 정도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만, 어차피 츠마라는 단어도 아내라는 의미니 진지하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죠.

올컬러로 구성되어 있지만, 표지처럼 캐릭터들은 2등신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대사도 거의 없는 편인데, 제일 많이 등장하는 말은

'オット~ 자기야'

입니다. 이 한 단어로 작품내내 얼마나 닭살이 돋아날지는 대략 예상이 되실듯 ^^

사실 민폐새댁이라고는 해도, 실질적으로는 최고의 신부라고 불릴 정도로 다재만능한 캐릭터입니다. 나 와타시야 카오루는 이렇게 울트라 슈퍼 새댁이예요~ 하고 뽐내듯이 말이죠. 남편에게 너무 완벽한 모습이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털털한 모습 혹은 남편 스토킹이라던지, 주부들이 느끼는 감정 같은 것도 묘사를 하고 있답니다.

좀 진지하게 일러스트를 그리는 건 매화 시작페이지에서 한 컷씩 2등신 캐릭터가 아닌 와타시야씨 특유의 일러스트가 나오는 정도랄까요? 애초에 설정자체가 20세에 갓 새댁이 된 아가씨라고는 해도 얼핏봐서 초등학생이라고 속여도 믿을만큼 로리틱하게 그려버렸다는 건 역시 작가 최고의 힛트작 아이들의 시간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든 에피소드는

1.
새댁 : (몸살에 걸려서 누워있음) 배 고파
남편 : 기다려 간단한 거 사올게. 맡겨줘

2.
츠마코 : 쯧.쯧.쯧

3.
츠마코 : 이럴땐 말이지. 구체적으로 우동이라던지 죽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돼. (남자는 바보니까)

4.
츠마코가 듣고 있어? 하고 얘기하는 전화기를 돌아온 남편에게 던져버린다.
(남편의 왼손에는 맥도날드, 오른손에는 소고기 덮밥이......)

였어요. 부부간의 마음이 한번에 이심전심이 된다는 건 아무래도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
와타시야씨 작품 특유의 좀 위험한 분위기는 오히려 부부간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생활유머라 불릴 정도의 성적농담만 왔다갔다 할 정도랄까요? (애초에 2등신 캐릭터로 그런 묘사가 가능하다는 게 신기하지만요)

거의 해석이 필요없을 정도로 적은 대사로 이루어진 작품이지만, 행동이 꽤 직선적이라서 기분전환하는 기분의 작품이었네요. 기발함이나 참신함적인 요소는 없는 그냥 평범한 신혼부부의 네컷만화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2008/03/16 05:59 2008/03/16 05:59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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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균이 2008/09/23 22: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거 넘 귀여워요 ㅜ_ㅜ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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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샤의 코믹하이가 파란닷컴에서 한국어 서비스 하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어요. 그 덕택에 소라미요도 현재는 두번째 에피소드까지 번역이 되어있죠.
해석을 굳이 하자면, '하늘을 봐요'라는 한국어판의 제목대로겠지만, 작품내에서도 설명이 나오지만, 주인공들의 활동부서인 천문부의 정식적인 이름은 '소라미요部'이고, 이는 네 명의 천문부원의 이름인 소우지, 란코, 미나토, 요우이치의 각각 첫마디에서 이름을 딴 것에서 유래를 하게 되죠.
작품은 여덟개의 에피소드로 마무리됩니다만, 작품의 게재는 2년에 걸쳐 띄엄띄엄 이루어지죠. 이는 역시 우메카와씨의 본업을 병행하면서 작품활동을 하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코믹하이 내에서 같이 연재중인 현직 약사인 아라이 하즈키씨와 마찬가지로 현직 수의사 선생님).

중학교의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학교를 다니게 된 미나토. 같은 도쿄라도 자신의 집에서는 엄청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학교라, 긴 통학때문에 지루하고 재미없는 나날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불법부원모집벽보를 떼는 일을 돕게 된 미나토. 그 벽보를 붙인 집단은 정식 동아리가 아닌 천문부. 어쨌든 원칙에 어긋나므로 열심히 벽보를 떼던 미나토는 천문부의 소우지 일당들의 계략에 걸려 천문부 가입원서에 지장을 찍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여유가 없이 그저 아래만 바라보고 살아온 그녀에게 부활동의 여유따윈 없었지만, 우연히(?) 일어난 정전사태로 인해 미나토는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를 보게 되고, 천문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죠. 그렇게 가입을 하여 자기소개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천문부원들인 소우지, 란코, 요우이치. 낯익은 이름에 잠시 생각을 했던 미나토는 그들이 학교내에서 1, 2위를 다투던 성적상위자들이었음을 기억하게 되죠. 그리고, 학교에서 소문난 돌+아이 군단임을 깨닫게 되고요.
연관되고 싶지 않았는데, 학교의 돌+아이 군단에 합류하게 된 미나토는 그들과의 연관됨을 숨기기위해 필사적으로 평범한 척 지내려 애쓰지만, 그들과 자꾸 연관이 되면서 서서히 성격도 변하게 되고, 점점 발전적이게 됩니다.
하지만, 눈에 튀는 것은 정말 싫어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기에 미나토는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라미요부의 부원들에게 곤란함을 끼치기도 하죠.

천재는 뭔가 괴상한 면을 갖고 있다는 걸 어필하려는지, 각 부원들의 모습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지만, 그래도 악의없는 순수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천문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하지는 않아요. 그냥 상식적인 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미나토의 성격개조에 대한 내용이 주다보니, 크게 부담되는 내용도 없죠.

연애라는 요소를 따진다면 소우지도 소우지지만, 란코라는 캐릭터도 성격이 완전 남자이기 때문에, 뭔가 무드라는 건 별 다르게 잡히지 않는달까요? 그나마 제일 정상적인 게 요우이치 정도입니다만, 요우이치는 그닥 관심이 없는 듯 하고, 란코에게 애매한 백합심리를 올려보기도 하지만, 좀 그건 뜬금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사실 란코가 미나토에게 반하는 장면은 별 필요없지 않았나 싶어요)

애니멀 카운셀러(ガウガウわ一太)외에는 아직 별다른 작품이 없으시지만, 앞으로도 틈틈이 좋은 작품 보여주시길 기대합죠 ^^

2007/10/12 01:39 2007/10/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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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형진 2007/10/21 16: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애니멀 카운셀러 작가분이신가요? 9권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 10권이 도통 안나오는 바람에(나오긴 했다는군요) 못.봤.습.니.다. '용자 학산'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3. 마아사 2007/10/24 03: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형진님> 10권도 있지만, 2부형식으로 나온 것도 있어요. 한국어판으로 더이상 내지를 않아서 그닥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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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에 비해서 국내에서 한국어판이 거의 안 나오는 후타바샤 작품이 번역되어 나왔네요. 성인물 외에는 조은세상에서 나온 여고생밖에 단행본이 없었기에(크레용 신짱은 예외로 치고), 드디어 후타바샤의 작품들이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기대를 했달까요 ^^

극도의 소심함으로 인해 어느 것 하나 자신없는 무기. 그녀는 긴장하면 소리가 나오지 않는 중증의 환자입니다만, 목소리만큼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그런 그녀의 목소리에 반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부서의 존폐아래 선택의 여지가 없던 연극연구회. 그들은 무기를 부원으로 영입하고 10월 축제에서 그들의 공연을 하고 싶어하죠. 그리고, 그 결과가 부의 존폐를 가늠하게 되죠.
주인공 무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연극연구회 그리고 연극부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죠. 원래는 같은 뿌리였던 두 동아리였지만, 연극연구회의 부장 노노와 관련되어 갈라진 두 개의 모임. 겉으로 반목을 하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사정이나 묘한 라이벌구도를 통해 소소한 학창시절을 그리고 있죠.
사실 반목을 하고 있기는 해도 특별한 악역은 없는 작품이죠. 남성 캐릭터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워낙 여성캐릭터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실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이 작품내에는 급격한 사건의 변화도, 자극적인 소재도 없이 조금은 밍밍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듯 합니다. 사실 처음에 책을 집을 때도 그리 선호하는 그림체는 아니라, 남성향적인 연애관이 가득한 작품이 아닐까 했는데, 작품내에서 뚜렷한 연애장면은 등장하지 않네요.

인물들간의 심리묘사가 많은 작품이라, 나름대로 저에겐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2007/10/04 21:59 2007/10/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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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이나도 2007/10/05 10: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헉!! 이거 애니 무지 재밌게 봤습니다. 기회되시면 보세요

  3. 마아사 2007/10/06 00: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레이나도님> 그 이야기를 들으니 뒷부분도 조금 기대가 되네요. 어떤 전개가 되려나.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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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의 언니인가요? 하는 띠지로 강렬하게 백합의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만, 그게 주가 되지는 않아요. 하카마다씨가 아무래도 '최후의 교복'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보니까, 백합컨셉을 내세운 듯 싶지만, 나름대로 남녀사이의 호감이라는 것도 존재하고, 학교도 남녀공학인지라 모치즈키처럼 대놓고 여자아이가 좋아가 아닌 이상은 일반적인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습죠. 너무 노골적으로 백합만을 강조하는 작품은 아니니까 그 점에서 마음에 걸려하시진 않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오히려 캐릭터의 형태가 로리스타일이라는 게 더 신경쓰일겁니다 ^^*

배경을 보면 마법사들이 스며들어 이런저런 쪽에서 도움을 주는 일본입니다만, 그 힘을 부정한 방법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마법능력자를 관리하게 되고, 또한 그 아이들은 어느 섬에 위치한 마법학교인 텐세이학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어, 졸업할때까지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법으로 규제되죠.

그런 곳에 새로 전학을 오게 된 아키라는 힘을 봉인당한 채 학교에 오게 되어 이런저런 마법사 친구들과 생활을 하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어찌보면 학교의 탈을 쓴 마법사 직업훈련 기숙학원에 수용된 셈인데,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토우메 케이씨의 '모르모트의 시간'처럼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고, 나름대로 학교의 분위기도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단, 보호의 미명아래 밖으로 나갈 수 없게 강제된 것 뿐이죠. 진짜 말 그대로의 보호소인 셈입니다.

아키라는 할머니와 단 둘이 시골에서 살아왔었지만, 마법의 힘을 알게되면서 할머니와 떨어져 이 곳에 오게 됩니다. 할머니의 전언이 담긴 반지에 의하면, 이 반지는 아키라의 가족을 찾는 계기가 될 거라고 듣게 되고, 특히 아키라의 언니 역시 마법사이므로, 이 학교에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가족을 찾기 위한 아키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이죠.

이 작품의 주요한 캐릭터는 표지에 같이 등장한 아키라의 룸메이트이자 반장인 토키코. 토키코를 좋아하는 대놓고 백합캐릭터인 토모(보통 모치즈키 선배라고 불림), 그리고 아키라가 실험실에서 구해준 요루 등이 중요한 캐릭터죠.

어찌보면 각각의 코드가 그렇습니다만

토키코 - 반장 캐릭터, 미각치 캐릭터
토모 - 백합 캐릭터
요루 - 안경소녀 캐릭터, 츤데레 캐릭터

이 정도로만 설명할게요. 너무 자세히 하면 스토리 김이 빠져버리니.

조금은 이거 뻔한 전개네 싶은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마법학원물의 스타일에 충실히 따르는 편이라, 메르헨틱한 작품이 좋다면 나름대로 매력있는 작품같습니다. 가족애적인 요소도 작품에 스며들어 있어 하트풀한 요소도 있으니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요. 조금 힐링계적인 느낌도 있어서 그냥 편안하게 읽으시면 될 듯 싶어요.
2007/05/16 06:41 2007/05/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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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형진 2007/05/16 10: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누가 쌍엽사 것 좀 라이센스로 내 줘요!!!(짱구 따위만 내놓지 말고..)

  3. 마아사 2007/05/18 03: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형진님> 얼마전 대명종쪽에서 후타바쪽 작품 나온 것 같았는데요. 가능성이 있다면 그쪽이지 싶어요. 아니면 조은세상에서 여고생 말고 다른 것도 내 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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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꽃소식은 코우노씨가 데뷔했던 순간, 芳文社의 망가타임 오리지널의 창간당시, 그리고 2007년 현재를 잇는 코우노씨의 시간의 흐름이 담긴 작품입니다. 사실 앞부분에 실린 히와판과 아카시판의 등장인물은 같은데, 어째서 점장 우라라씨의 성이 다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시간차 때문에 기억이 안난건지... (그런데, 린이 이 꽃집에 오게되는 사유가 달라서 말이죠)

작품의 첫 등장은 밀린 월세대신 담보물을 받으러 온 린의 모습이 담긴 히와판과 상사와의 불륜으로 인해 직장에서 잘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린의 모습인 아카시판의 차이가 있는데, 그냥 동일인물로 보고 무시하고 이어볼 지, 아니면 별개의 동명이인으로 간주할 지는 독자의 마음이죠.

각 에피소드는 꽃집에서 일어나는 일상담 같은 분위기이고, 모든 스토리는 우라라와 린 사이의 일들이 주가 됩니다. 아카시편에서의 린은 남성틱하지만, 때때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아카시편에서는 그런 면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좀 느낌이 달라요. 우라라의 안경을 벗은 얼굴(원래대로라면 미인이겠지만, 코우노님의 그림체때문에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겠죠 ^^)에 종종 놀라는 린의 모습이 담긴 아카시편이 좀더 저는 좋은 것 같아요.(히와판은 또 히와판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지만요)

간간히 린과 우라라의 모습이 단순한 점장과 직원의 사이라기에 므흣한 신으로 보이는 게 몇몇 있는데, 그냥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합시다(시대가 1995년이라, 아직 백합의 열풍이 몰아치던 시기가 아니란 말입죠 - ㅂ -)

코우노씨의 다른 작품들처럼 분위기는 따뜻한 편입니다.(국내에 유일하게 번역된 작품인 저녁뜸의 거리가 조금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시지만)

표제작 외에 두편의 단편이 실려있어요.  소심하고 이름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으나, 이 달의 운세를 믿고, 새로 거듭나는 오레사마라는 이름을 지닌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오레사마', 주인인 히데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사람으로 변신시켜달라고, 산타 할아버지께 소원을 빈 개 논의 이야기를 다룬 '소원의 모든것(願いのすべて)'도 가슴따뜻한 이야기죠. 두 작품 모두 조금 민폐성 캐릭터가 나오긴 하지만요 ^^

잔잔한 일상이 담긴 작품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07/05/15 01:43 2007/05/15 01:43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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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페알파 2007/05/18 00: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코우노 후미요라면 살짝 흥미가 가는군요. 음.. 일단 저녁뜸부터 봐야할텐데 일서를 읽을까 번역된걸 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3. 마아사 2007/05/18 04: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카페알파님> 일단 번역된 것이 저자의 한국출판에 대한 생각등도 담겨있으니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이 원서나 한국어판이나 저렴한 가격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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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쨩이라고 적혀있긴 해도, 엄연한 성인캐릭터이기 때문에 ^^

아라이 하즈키씨의 10번째 단행본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역 약제사를 하고 계신 분이라, 이런 내용의 만화가 등장해도 이상하진 않을거야 하던 참에 등장했군요. 제목처럼 약국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주된 에피소드로 되어있습니다.

리카라는 캐릭터는 기존약사중 가장 최신참인 약사이지만, 밑에 견습도 한 명 있기때문에 약국에 입사해서 이런저런 사고를 터뜨리고 그런 캐릭터는 아닙니다. 다만, 다른 선배약사들에 비해 좀 경험이라던지 여러가지에서 부족한 면은 좀 있죠.

아무래도 현역이신 분이다 보니, 약과 관련된 도움되는 이야기도 좀 있습니다. 제네릭이라고, 이번 FTA의약분야에서 쟁점이 된 복사약관련 내용이라던지, 가급적 한 증세에서 다른약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유의라던지하는 건 무심결에 지나간 부분이라,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 외, 수유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항생제 문제도 끄덕끄덕. 모유수유라는 게 진짜 장난이 아니구나 싶어 존경심까지...

약과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등장인물 이름하니까 제약회사 이름이 자꾸 생각나더군요. 캐릭터중의 오츠카씨라던지, 후지사와씨라던지, 타케다군이라던지... 나름대로 일본내에서 유명한 업체니까 일부러 그런 성으로 고른 거겠죠?

작품에 등장하는 일본의 법제도중에서, "유유아의료증(乳幼児医療証) - 사회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의료비를 일부 부담하는 시스템. 수급자격 및 부담액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다름"같은 것을 보면 꽤 부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나라는 소아과 비용이 장난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약을 주기 위해 시험삼아 얼마나 쓴가 시험하는 것도 생각하진 못했던 것이니까 별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었어요.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직종인 만큼 남들처럼 아프지도 못하고, 약품의 오진이나 부작용에 대해 신경써야하는 것도 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겠죠 아마 ^^

작품 뒤에 실린 '종이접기'라는 작품이 이 작품의 실질적인 시작점이네요. 후지사와는 안 나오지만, 세 사람이 있는 약국이 배경으로 나오고, 여기서는 리카가 막내격으로 나와요.

전문적인 지식은 안 나오지만, 약국이라는 배경으로 사람들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죠. 전작 '소녀 생리학'보다는 이 작품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 후기는 약봉지의 약사소견서 형식으로 적고 있어요.
2007/04/20 05:35 2007/04/20 05:35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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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페알파 2007/04/22 21: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호오.. 현역 약제사가 만화가를 겸업하다니 신기하군요. 일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꽤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일단 그림연습부터 시작해야..;;;

  3. 이형진 2007/04/24 14: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 쌍엽사 작품이면 라이센스로 들어올 확률은 낮겠네요.(0인 건 아니지만) 아쉽...

  4. 마아사 2007/04/27 04: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카페알파님> 그러다 보니, 만화가 데뷔가 93년이었던가? 그런데 단행본 수가 적죠.
    이형진님> 쌍엽사 작품중에 정식판 나온게 성인물 외에는 여고생이랑 크레용신짱 정도이니... 아, 저녁뜸의 거리도 있구나(이건, 정식 만화출판사가 아닌 일반 문학관련 출판사에서 나온거라)

  5. 코토네 2007/05/02 01: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호... 한번쯤은 눈여겨봐야할 만화가 또 하나 늘었네요.^ ^

  6. 마아사 2007/05/05 06: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코토네님> 빠나나언니님이 자주 언급하시던 작가분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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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부라라는 캐릭터를 보고 제일 먼저 연상된 캐릭터는 '아즈망가 대왕'의 사카키였습니다. 쿨해보이고, 왠지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귀여운 것에 사족못쓰는 평범한 소녀취향의 여자아이.

이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시점은 주인공 소녀인 스즈오키 츠부라(鈴置つぶら)와 츠부라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인 캬라멜 엔젤을 중심으로 모든 게 벌어지는 이야기이죠. 캬라멜 엔젤이 츠부라와 아는 사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캬라멜 엔젤의 팬으로서 광적인 집착을 하는 츠부라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캬라멜 엔젤의 홍보 비행선이 츠부라의 학교를 지날 시점인 점심시간부터 츠부라의 주변이 서서히 변해가죠. 캬라멜 엔젤이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신경을 쓰는 그녀이기에, TV방송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교종이 땡 울리자마자 사라지는 모습이라던지, 뒤의 오타쿠 그룹 남자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할때 그 아이들을 경멸하고 있다는 식으로 오해를 주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만, 동생과의 TV쟁탈전의 여파 및 비디오 테이프의 녹화불량으로 인해, 비디오와 TV를 동시에 파괴시켜버리면서 이어지는 츠부라의 행동이 작품의 대략적인 흐름이죠.

덕택에 캬라멜 엔젤을 만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이래저래 동요하게 되는 과정. 오타쿠 그룹의 DVD를 몰래 훔쳐보기 위해 시청각실에서 수업 땡땡이를 친다던지, 체육대회 관련 HR이 길어지는 관계로 폭주하는 츠부라의 모습 등등 츠부라의 본심과 관계없이 다른 아이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황당하지만 그럴싸한데싶게 자연스레 연결되죠.

이전까지 야마나님의 작품스타일에 등장하는 캐릭터와는 조금 외모적인 스타일이 다릅니다만, 그래도 보케 계열이라는 점은 비슷한 흐름인지도요.
일단 장르 구분을 굳이 한다면 오타쿠 개그만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2006/12/27 22:46 2006/12/27 22:46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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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보면서 찝찝한 기분이 그대로 남아 끝에서 폭발한다는 느낌일까요? 타카하시님이 소녀아이들을 그리면 로리쪽으로 그려지는 게 보통인데, 어쨌든 이 작품의 주인공 여자애 하루는 13세로군요. 그러므로, 뭐 작가의 기본방향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여자아이들을 그리면 에로쪽으로 넘어가는 데 반해서 이 작품은 그런 점은 없습니다.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작품들처럼 노골적으로 나가고... 뭐 그런 건 아니란 말이죠. 코믹하이에 연재하던 작품인만큼 어느정도 수위는 지키고 있습니다.

희망자체가 없는 이렇게 암담한 작품도 오랫만에 보는 것 같네요. 정신건강에 극히 안 좋은 내용인지라,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한 없이 우울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르지만요.
마지막 엔딩 장면 역시 참담 그 자체고...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도 판단하기 힘듭니다. 오해와 편견. 하다못해 비뚫어진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들까지도. 그리고 최후의 절망을 맞이해야 하는 주인공까지도 안타깝고요.

간략한 내용이라면 어느 신흥주택가에 떨어진 운석. 그로인해 마을에 일어나는 변화를 그리고 있죠. 그 날 이후 몸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기분나쁜 점액. 그리고, 알 수 없는 신체의 변화등으로 인해 하루는 괴로워하고, 연이어 일어나는 친구들의 결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죠. 게다가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 생각했던 마키의 변사체가 나오면서, 하루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지고, 이 마을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밝혀지죠. 조금씩 희망을 갖던 장면은 점점 어려워지고, 하루역시 절망의 끝에 빠져버리고 마니까요.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도 판단하기 힘듭니다. 오해와 편견. 하다못해 비뚫어진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들까지도. 그리고 최후의 절망을 맞이해야 하는 주인공까지도 안타깝고요.

재난물이라도 어느정도 마지막의 희망이 있게 마련인데(예를들면 소년표류 EX라던지...), 그런 요소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을 바라는 분들께는 최악의 작품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런 기분 느꼈던 게 앤 프리크스 이후 오랫만인 것 같네요.

별똥별이 내 소원을 이루어준걸까?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빨리 너를 위해 죽고 싶어.

내가 낳지 않았다면... 평생 같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외로워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아버지도 엄마도 마모루, 마모루였었지. 역시 영웅과 괴수의 취급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설마 내가 괴수가 되어 영웅을 죽이러오리라고는 생각치 못했겠지.


대사가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가 참 기분 우울하게 만들더군요. 하여간, 보고나서는 절대 입맛이 개운치 않을 작품이니 단순히 그림체에만 끌려서 골라서는 안 될 책이라 할 수 있겠네요.
2006/11/18 04:43 2006/11/18 04:43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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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프펫 2006/11/21 15: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호, 마아사님 리뷰를 읽으니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도 구미가 당기네요.(제가 좀 암울한 작품들을 좋아해서요) 타카하시 마코하면 역시 로리한 그림체인데 그 그림체로 이런 스토리를 어떻게 소화해냈을지도 매우 궁금하구요...
    왠지 라이센스가 안나올것 같아 원판을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카페알파 2006/11/25 00: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앤 프리크스'라면..;;;
    전 조용히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마아사 2006/11/26 21: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모프펫님> 암울한 전개형식이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짙게 받은 것이 아니냐하는 의견도 아마존쪽에 종종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암울한 스토리는 이전에도 그린 적이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죠. 근데 타카하시 마코씨가 남성향, 여성향 모두 아우르는 작가라서 때때로 난감한 작품도 많은 게 사실이죠.
    카페알파님> 앤 프리크스처럼 비도덕적인 내용은 아니예요. 단지 소중한 사람들이 죽게 되는 과정이 참 기분나쁜 부분이 많다는 게 꺼림직한 거죠.

  5. 벨제뷔트 2007/04/23 01: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번에 K북스 중고 코너에서 보고 살까말까 했던 물건인데, 역시 보류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6. 마아사 2007/04/27 04: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벨제뷔트님> 그런 게 타카하시님의 맛이라고도 하더군요. BL쪽에서는 내용들이 따뜻한데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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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야마나 사와코씨는 동시에 세 작품을 냈습니다. 그전까지 단행본은 나카요시를 통해 나왔던 딸기실험실 하나뿐이었는데, 동시에 세 작품을 같이 발간하면서, 이제 4권의 단행본을 낸 셈이 되었죠.

그 중 한 작품인 위원장, 손을 내밀어봐는 같은배경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학교내의 반장, 및 각 위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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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4:18 2005/05/19 14:18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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