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야마시타 카즈미'에 대한 1 개의 검색 결과

  1. 2007/01/20 걸프렌즈 - 야마시타 카즈미 by 달월


걸프렌즈는 여자들간의 우정, 애정, 사랑, 질투등의 미묘한 감정을 그린 단편집입니다. 1999년작이고, 국내에는 2001년에 소개되어서, 국내에선 이미 절판된 작품입니다만, 야마시타님의 작품중에선 잘 안 알려진 작품이라는 느낌도 있네요.

여자친구들 사이의 감정의 흐름을 그린 작품들로 테마를 구성짓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여성캐릭터간의 감정의 흐름이 주를 이룹니다. '실크빛 달'처럼 주인공이 남자캐릭터인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 해도 여자 주인공인 나나코의 의지에 의해 작품의 결말이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작품의 주인공은 여자캐릭터들이죠.

모든 작품들은 우정이라는 테마를 기본베이스로 삼지만, 그 중에서 각 권의 첫 작품인 '하얀 꽃 빨간 꽃'과 '천사 같았다'는 백합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죠.

'하얀 꽃 빨간 꽃'의 미카와 유리코. 둘 사이의 관계에 가장 큰 사건은 역시 연극에서의 키스신 장면이었던 것 같네요. 아무리 연극이라고 해도 동성간의 키스신에 부담이 있던 유리코가 미카에게 키스를 해주지 않은 부분. 만일 여기서 키스를 해 주었다면 미카와 유리코의 관계는 진전이 없었겠죠. 유리코의 지금의 모습이 아닌 그저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미카의 양이 되었을 거니까. 뭐 불을 지핀 건 유리코입니다만, 그로 인해 미카도 자신의 변화의 계기가 되었고, 각각의 개성을 확실히 갖게 되었으니까요. 사이온지와의 관계가 약간 미묘하긴 합니다만, 미카가 인정한 유일한 남자 사이온지. 그와 연인관계가 될지, 아니면 친구사이로 될지 모르겠지만, 성년이 되어서 이제 유리코와 미카는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겠죠. 미래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니까 미지수 x를 남겨놓으면 충분하겠죠.

'천사 같았다'는 쌍둥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사고로 인해 사망한 카나타가 하루카에게 안드로이드의 형태로 돌아오죠. 처음엔 그저 자신을 대신해 줄 용도로만 생각했었지만, 비밀모드라는 계기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엄마몰래 카나타에게 털어놓았던 하루카. 그러나, 점점 나이를 먹고, 하루카의 성장속도에 따라 카나타도 육체적으로 템포에 맞추어 가다보니, 점차 카나타도 진화를 하게 되고, 어느순간 하루카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자신의 의지를 가지게 되면서, 하루카와는 상관없이 주변환경이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좋아했던 오오타키와의 관계조차 카나타의 영향아래 들어가게 되니 말이죠. 마침내 하루카의 의지로는 통제하지 못하는 폭주단계에 이르기까지...... 결말은 노년에 가서야 해결이 되는 것인지 오오타키가 사라진 이후 카나타를 다시 살린 하루카의 모습은 '비가와도 맑아도'의 나기와 히로를 보는 것 같았어요. 자신의 사랑때문에 친구의 지나친 집착이 부담스러워 그 인연을 끊고, 자신의 사랑과 함께 오랜시간 홀로 행복했던 나기의 모습과 많이 매치가 되었다고 할까? 뭐, 어쨌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만큼 책망할 카나타는 아니니까요. 단지,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으로 카나타를 동정하게 되는 건 좀 있네요.

그 외의 작품들은 순수한 여성들간의 인간관계이야기로 보면 될 듯 합니다. '마블 프렌즈'는 진짜 우정이야기이고, '따로따로'는 한 여성으로 인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스미레'는 나이를 잊고 사는 이모와 조카간의 이야기, '에덴의 여자'는 다른 애인이 있는 남자들만을 타겟으로 삼는 독특한 작업녀의 이야기이죠.

꼭 백합요소로 연관짓지 않아도 우정의 범위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까 크게 부담갖지는 않아도 될 거예요. 남성향 백합과는 상당히 떨어진 작품이니까, 오히려 남성분들께는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
2007/01/20 06:57 2007/01/20 06:57
달월 이 작성.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