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 그 사람의 관계를 찢고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좋은 관계로 남은채 친구로서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까.
책에 실린 두개의 스토리는 이미 공인되어있는 커플들이 나오고, 다른 한 명이 그들의 사이를 갈라놓기에 성공 혹은 실패의 결과로 완결됩니다. 멀쩡히 잘 사귀는 사람들을 왜 찢어놔 하며 비난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이 정말로 상대를 원하고 있고, 또 목숨을 걸(?)정도로 강렬하기에 이런 모험을 하는 것이겠죠.
* 손을 잡고 걸었다(手をつないで歩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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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쿄에서 아버지의 직장문제로, 초등학교때까지 살던 나가노의 시골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된 준코. 이미 토쿄에서 사귀고 있는 그와의 장거리연애문제로 마지막 반년간을 이런 시골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상당한 불만이었죠. 반년만 혼자 살면 안되느냐는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이 곳의 생활. 어떻게든 대충 때우고, 빨리 토쿄로 돌아가자는 그녀는 전에 있던 학교의 교복을 입고, 겉돌기를 자청하며 지내기로 마음을 먹죠.
그러나, 전에 살던 곳인만큼 자신을 알고 있는 친구도 있게 마련. 그곳에서 예전 모습 그대로인 치하루와 재회하게 되고, 더불어 어린시절 치하루를 그렇게 괴롭히던 악동 케이타와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워낙 미운털이 박힌 탓에 비호감이었던 그녀석과 치하루가 사귀고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케이타녀석 제법이군. 하는 생각을 준코는 갖게 됩니다.
토쿄로 나가고 싶어! 토쿄의 그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에 준코는 토쿄의 쇼우에게 매일같이 문자를 보내지만, 어찌된 일인지 답신은 오지 않죠. 그리고, 1개월째 되던 어느날 그의 메세지에 들뜬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토쿄행 열차를 타던 준코는 마침 토쿄의 대학의 입시설명회에 가던 케이타와 만나게 되고, 그에게 학교까지 가는 열차 안내를 해주고, 쇼우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이미 쇼우에겐 새로운 그녀가 있었고, 준코와 달리 깊게 사귄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그는 이별을 고합니다. 믿을 수 없는 결별선언에 충격을 받으려는 찰나 나타난 케이타. 쇼우의 커플에게 새로운 연인인척 행세하여 준코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게 되죠. 실연의 상처에 가슴아픈 준코. 그런 그를 위로하는 모습에 준코는 케이타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그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죠. 하지만, 이미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사귄 치하루라는 준코에게도 소중한 친구가 있었고, 그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도 속일 수는 없었죠.
대체 치하루에게 왜 끌린거야? 하는 준코의 질문에
"치하루는 약해 보이지만, 강한 아이야. 쓸데없는 일에는 쉽게 울어도, 정말로 괴로운 순간에는 울지 않거든."
이라는 말로 대답한 케이타.
케이타를 간절히 원하는 준코와 약해보이지만, 그런 그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치하루의 보이지 않는 사랑의 경쟁이 펼쳐지는 작품이죠. 표제작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은 그런 준코의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되겠죠.
* 단 한 사람의 사람이니까 (たったひとりのひとだ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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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인기모델 시에.
그녀는 '아리레이나'라는 유명 화장품업체의 후계자 토모유키와 사귀고 있었죠. 자신의 22세 생일축하파티를 하고 있던 곳에서 그녀는 어린시절 함께있던 린을 피아노연주자로 만나게 됩니다. 집안의 몰락으로 식구들이 야반도주를 해야했던 그와의 재회에 그리움과 추억이 되살아나고, 시에는 니시나가에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반짝반짝 작은별' 밖에 치지 못하는 자신이 피아노교습을 받을 수 있게 토모유키에게 허락을 받고 그의 하숙집으로 찾아가게 되죠.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린과의 시간이 즐거운 시에. 그러나, 중매인(仲人)와의 만남이 정해지고, 토모유키와의 결혼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려는 찰나에 시에는 린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자리에서 뛰어나오게 되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토모유키를 제쳐두고, 린에게로 달려간 시에. 있을 수 없는 일에 토모유키는 분노하고, 린에게 시에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재능이 담긴 손가락을 잘라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선택을 하게 하죠. 이미 린에게 마음이 기울어버린 시에는 린을 감싸며 그와는 헤어질 수 없다고 선언을 하죠.
그렇게 예전처럼 다시 사귀게 된 린과 그녀.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기에 시에의 부모님도 니시나가문보다는 린과의 교제가 반가우셨지만, 1개월후 린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실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그런 미래가 불안한 린은 미국에 있을때 알고 지내던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여배우와 같이 일을 하게 되었다며 일방적으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자신의 병을 시에에게 숨기려 하죠.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렸는데, 그 사랑을 다시 잃게 된 시에. 사랑의 아픔에 컨디션은 망가지고, 모델로서의 수명이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런 시에를 잊고 지내던 토모유키는 시에의 실연소식에 다시 시작하자고 접근을 하게 되는데......
서로를 배려하고 또 다시 알게 모르게 서로를 배려한 두 사람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시에도 린도. 그리고 전에 사귀었던 토모유키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죠. 결국 어느 한가지를 잃게 되지만, 그럼에도 영원한 행복을 얻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히 흐르는 작품입니다.
만화 이외에도 소녀소설쪽에서 엄청난 활동을 하고 계신 오리하라씨의 작품은 예전에도 여러번 읽으려 시도를 했지만, 이제서야 뒤늦게 접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어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결말 꽤 마음에 들어요. 그나저나 오리하라님 작품수가 장난이 아닌데 언제 다 읽나......
實業之日本社 刊. 2005년 2월. 533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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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2007/11/29 10: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3각관계는 잘 끝나도 본전이라고 생각해서, 언제나 보면 아슬아슬 합니다. 심장에 안좋다고 할까... 아무튼 끌리는 작품이네요.
아사키 2007/11/29 11: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구하려고 하다가, 튕김을 당해서 결국 못 구한 책입니다. 흠.. 두가지 이야기 다 마음에 드네요. 집에 오리하라상 책이 몇 권 있긴 한데 미루다보니 다 못읽었거든요. 이번에 그것들이나 읽어볼까..^^;
감상 잘 봤습니다. 못 구한거라서 그런가 더 보고 싶고 아쉽게 느껴지네요-_ㅠ
빠나나 2007/11/30 09: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개인적으로는 타카세 료 씨와 히이라기 아오이씨를 반씩 섞은 이미지입니다만...
...틴즈하트가 그리워집니다...
마아사 2007/12/01 02: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D-S님> 요즘 한창 사랑과전쟁에 빠져있어서 말입죠 -ㅂ- 밀고 땡기고 막장질하는 남자 혹은 여자들을 보면서 저런 ㅆㅂㄻ 하는 게 재미붙었다고 할까요. 긁적
아사키님> 북오프에서 우연히 잡은거죠. 사실 알고서 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왠지 끌려서 ^^
빠나나님> 아, 그러고 보니 히이라기님 작품님중에 '櫻日和'라는 작품과 분위기가 비슷해요. 그 작품과는 결말이 반대이지만 흐름이 비슷하네요. 지키느냐, 지키지 못하고 빼앗기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