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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2 클라라 쉐이크(クララシェイク) - 가토 마사키 by 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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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추억이 얽힌 만화인지라,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주문하고, 한 달 하고 보름이 걸려 전권을 손에 넣었네요. 예전에 틴틴이라는 해적판 출판사를 통해서 번역판이 나왔었는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그리 언급이 없는 것 같아서 간만에 언급해보죠 ^^
카토 마사키라는 예명은 아시다시피, 유이씨가 정상적인 작품을 낼 때 사용하던 이름이었는데, 사실 키라라라는 작품 이후로는 그 구분이 없어져서, 카고메 카고메나 내 두개의 날개 등등의 작품도 유이 토시키라는 이름으로 냈죠. 뭐, 작가분의 흑역사야 워낙 유명하니까 언급은 이제 그만하기로 하고......

사실 클라라 쉐이크에 대해 좀 복잡한 기억이 있던게, 해적판으로 볼 때 앞권을 보지 못한 채 마지막권인 3권만 봐서, 결말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 좀 컸죠. 1, 2권을 보고 나서 그런 결말이 이해가 갔지만, 그래도 좀 후다닥 끝낸듯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에피소드 자체가 진지한 건 아니었다고 해도.

클라라쉐이크의 모든 사건은 평상시는 얌전하지만, 머리를 풀면 괴력녀로 변하는 토쿠가와 클라라와 반항아적인 기질을 보이는 타카기 나츠메, 그리고 소란스러움을 좋아하는 악녀 마츠히라 미즈키에 의해 매일매일 폐허가 되어가는 타이헤이라쿠 고교의 일상을 그리고 있죠.
클라라 때문에, 매일매일 난리법석이 되는 학교. 그런 그녀를 잡아보기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훈육전문가 무샤노코우지를 고용하지만, 그는 클라라에는 관심없고 오히려 반항아 스타일인 나츠메와 매일같이 티격태격 대기만 해서, 학교의 소란은 더 해 가죠. 게다가 그는 클라라의 언니(?)인 사라에게 빠져버리기까지 하고 말이죠. (결국은 인연이 맺어집니다만...)

학교와 마을, 더 나아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클라라의 댕기머리를 지키는 것 밖에 없는 암담한 현실을 그리고 있죠.

학교 이름탓인가 작가 스스로가 아무래도 좋아식으로 전개를 해서 그런가, 교풍자체가 상당히 자유로운 듯 싶습니다.
매일 어딘가에서 이상한 인형옷을 갖고와서 입고 다니는 마사미라던가, 교복을 세탁 맡겨버려서 사복차림으로 등교하는 나츠메라던지, 임해학교 수업시간에 비키니 갖고 와서 수영하는 여학생들이라던지 스토리는 대충대충이라는 느낌이 많이 흐르고, 7화에 등장하는 슈퍼마켓 이름조차도

'YOKUARU MARKET - 흔해빠진 슈퍼마켓'으로 명명한 것을 보면 말이죠.

뭐, 원래 논리성이라는 게 없는 작품이라서, 그냥 보고 웃어넘기면 되는 작품입죠. 카도카와의 뉴타입 코믹스 자체가 가격이 꽤 나가던 책이라 과연 책값이 제 값어치를 하느냐는 의문에는 글쎄요일지라도, 나름대로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다시 찾은 거겠죠.

조금 길게 나갔어도, 되었을텐데 당시 작가분 자체의 연재도 상당히 비정기적인 연재였고, 연재하던 곳도 불확실한 곳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겠죠. 아직은 코믹에이스 같은 카도카와의 전문만화잡지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연재했던 작품이라, 보통의 컬러일러스트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일러스트로 넘어가는 것을 세 권의 단행본에서 볼 수 있죠. 그 당시에는 우와! 끝내준다. 역시 매킨토시가 킹왕짱! 했었는데, 15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 보니, 도트라던지 여러면에서 당시의 그래픽에서 현재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죠. 이제와서 2권의 내지 일러스트를 보니 꽤 눈에 거슬린다던가 ^^

현재는 애정이 있진 않지만, 그래도 옛날 그림체가 더 취향인 작가중에 한 분이랄까요? 역시 이분에겐 좌충우돌 코믹작품이 제일 어울린다는 생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2008/01/12 05:32 2008/01/12 05:32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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