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NO씨 자매의 수필만화는 이제서야 처음 보네요.
그전의 작품들에서 가끔 엽기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시긴 했지만, 이 만화는 대놓고 처음부터 말하는군요.
이 만화는 궁디만화라고요.
다른 작품에 비해 확실히 수위가 좀 높기는 합니다. 스트립쇼를 하는 곳을 놀러간 내용이라던지, 이런저런 성담론으로 가득한 편이예요.
첫 시작 작품인 '정말로 있었던 사랑의 메르헨'부터가 보통 여성지에 등장하는 위기의 주부를 소재로 하니까요 ^^ (조금 전개는 엉뚱하게 흘러갑니다만)
첫 에피소드부터
저는 27세의 유부녀입니다. 제 스스로 말하기 쑥스럽습니다만, 근처에서도 평판있는 미인유부녀입니다. 오늘도 미청년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뜨거운 눈길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돼요!안돼!안돼! 나에겐 사랑하는 남편과 두 명의 귀여운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날을 기점으로
남편이 도무지 집에 돌아오지 않아요
회사의 사람에게 물어도
"남편은 이미 오래전에 퇴사했습니다"
로 시작하는 위기의 여자물이지요. 하지만, TONO님의 개그센스때문에 우스꽝스러운 전개로 흘러가지요.
이 작품 외에도 맨 마지막에 실린 우구이스 미츠루씨의 '핑크빛 방'은 아사히 소노라마의 성인개그만화잡지 'ほんとにあった笑っちゃう話'에 실린 작품으로 애독자들의 투고기사를 바탕으로 성담의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죠. (비슷한 잡지로 여러종류의 잡지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들 잡지의 특징이라면 유부녀 및 OL들의 성적체험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여성작가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 외의 작품들은 우구이스 자매가 겪은 실제의 이야기들이라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죠.
'눈물과 감동의 strip쇼'에서 호기심으로만 생각했던 스트립쇼의 환상이 와장창 무너져버리는 부분이라던지, '야동을 보고 느낍니다만...'이나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작품에서는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쪽 여성들의 각기 다른 성적 가치관이야기 등등이 펼쳐지죠. 특히 제모문제가 나오는데, 유럽쪽 여성들은 제모를 하지 않는 다는 부분에서 좀 독특했죠. 겨드랑이에 털이 잔뜩 난 세일러문을 언급하는 부분에선 미묘한 기분도 들더라구요 ^^
그리고, 아픈 이야기들. 참 처절했어요. 자궁암 검진관련 이야기(TONO씨 파트), 유방에 생긴 종양제거수술(미츠루씨 파트)는 보면서 정말 아프겠구나 싶어서 좀 무섭더군요. 상상만으로 진짜 끔찍할 것 같았어요.
이기분
수필적인 전개가 계속 펼쳐지기에 다른작품들에 비해서 성의없어 보이는 컷도 많지만, 그런 그림체가 TONO씨의 매력이니까 오히려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1999년에 나왔던 작품이고 작품 수위때문에 국내 수입은 좀 어려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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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2007/06/07 20: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TONO씨는 범인이 아니라 비범인인 것 같습니다.^^;
좀더 정성을 들여줬으면 하지만 꾸준히 작품이 나오기만해도 감지덕지하달까요..;;;
그나저나 이 작품은 구하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ㅜ.ㅜ
마아사 2007/06/08 02: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카페알파님> 진짜 저 그림체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다루신다는 게 대단하시달까요? 특유의 졸라맨 스타일 캐릭디자인도 등장합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