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시즌도 드디어 개막되었습니다.
한화-롯데 그랜드 단관이 잡혀서 대전으로 바로 날아갔습니다.
출발을 조금 늦게해서, 한밭 야구장에는 거의 1시가 되어서 도착했어요.
예전에 MBC청룡빠 이후로, 야구장을 찾아간 적이 없었기에 오랫만에 찾은 야구장의 느낌은 아담하다는 느낌이 들었죠. 확실히 잠실구장에 비하면 작으니까.
개막전에는 한상훈 선수와 안영명 선수가 팬들과 함께 사진찍어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영명이랑 찍고 싶었지만...... 일행을 못 만난 상황이니 좀 뻘줌해서 ㅡㅡ;;
아웅~~ 우리 영명이 >_<
식전 프리허그행사도......
표 끊는 곳도 생각보다는 한산한 듯. 예전에 잠실에서 표 끊을때는 진짜 줄 엄청 오래서서 기다렸는데요 ^^
(그땐 암표상도 있었어요)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이 자꾸 돌아다녀서 짜증났어요. 에잇~ 야구장 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들 다 떨어져라!!!!!
어쨌든, 겨우겨우 연락이 되어서 외야 좌측단관석에서 함께 응원에 들어갔습니다.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경기 시작.
우리 현진이 제구력이 1회부터 좋지가 않더군요. 1회부터 볼넷남발에 선취점 허용.
"현진아, 제발 고기 좀 익혀먹어 ㅠ.ㅠ"
라는 구호를 외치며 살아나길 바랬지만, 오늘경기 털렸습니다 ㅠ.ㅠ 일단 평상시답지 않게 사사구 남발을 해서, 원상이랑 손잡고 제구력수련 하려는지 ㅠ.ㅠ
4회정도 가서, 3대 0 스코어가 나자
롯데측 응원단은 우승한 듯 아주 난리부르스. 이봐요~ 개막전 첫경기라구요. 저기 날린 것 줍느라 고생하는 한화 알바 안 불쌍해요??
롯데롯데롯데롯~데 응원가에 여기가 사직인지 대전인지 분간이 ㅡㅡ;;
사직의 특유의 응원중 나오는 한 마디
아주라!!!
파울볼이 날아왔을때, 잡은 사람을 둘러싸고 주위에서 '그 공 (어린)애들 줘라!'하는 건데요, 이미 롯데응원단이 있는 3루측에는 아주라 외치느라 난리. 아주라와 신문지응원에 롯데롯데롯데 열창에 ㅡㅡ;;
뭐, 우리는 털리는 입장이라 그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수가 없지만요.
그래도, 간간히 정수근 선수가 공수교대시 캐치볼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할때
"수근이 형! 수근이 형!"
하고 영혼을 팔아먹은 반동분자들 다수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던져주는 공을 받자
아주라~를 외치는 한화응원단들.
그들의 속내음은
자기가 못 받았으니, 배 아파서 ㅡㅡ;;
뭐 인생이란 그런거죠 +_+
하여간, 열심히 8:0으로 털리고 있다가, 대타로 이도형선수가 나오자
도형神을 열호하는 한화응원단의 열기가 대단했죠. 박빙 상황에서 이도형 선수가 나왔으면 사방팔방에서 욕질이 날아왔을텐데, 이미 승부는 기운 상황이라 당연한 것.
이게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죠.
그리고, 이어진 도형신의 타격!
이대호선수 송구에러로 1점 만회.
온 구장에 울려퍼지는 연호하는 도형신
도형신
도형신
도형신그러나, 그 1점으로 끝.
그리고, 이어진 강민호 선수의 투런홈런 맞고 우리는 떡실신을 당했습니다.
강선수의 홈런볼은 우리가 단관을 하고 있던 정면으로 날아왔는데, 무의식적으로 사람들 전부 공이 날아오니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고교데뷔에서 하루나가 멋지게 캐칭하는 것을 봤을땐 날아와라 홈런볼아!!! 이랬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을 보니까
무섭더라구요 -_-
보통은 상대편이 친 홈런공은 더럽다고 버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만......
우리는 썩은 야갤러라서 공을 챙겼습니다 @~@
그리고, 이어지는 정보명의 백투백 홈런.
이건 좀 골때렸던 게
백스크린 앞으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그쪽은 벤치가 없으니까 잡으려고 그쪽으로 가야했는데, 원바운드 되어서 한 분이 잡았다가 놓쳤어요. 그걸 보고 옳거니 하고 한분이 대쉬를 하다가, 비가 오고 있는 코킹된 바닥에서 미끄러져서 몸개그 작렬. 그리하여, 엉뚱한 분이 공을 챙겨가셨죠.
야구공 앞에선 성인군자따윈 필요없습죠 -ㅂ-
어쨌든, 결과는 11대 1
뭐, 올해 단관은 11대 1이라는 참패를 당했지만, 추승우라는 외야수를 발견했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을 듯 싶네요.
LG 땡큐~~~~~ 이용규 받고 땡큐를 외치던 기아빠 횽들의 심정을 알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고, 다른 분들은 부대찌개를 먹으러 장소를 이동했지만, 저는 열차시간이 겹쳐서 아쉽게 돌아왔어요. 밤에는 일해야 하니 어쩔 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죠.
이제 휴일 시간나면 또 열심히 야구장 출석해야죠.
역시 경기장은 직접가서 봐야 재미라니까요 ^^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