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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대문에 안경 맞추러 갔다가, 시간이 좀 걸리는 관계로 북오프에 들렀다가 발견해서 업어온 작품입니다 ^^ 이피젼님의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작품이라, 봐야지 생각만 쭉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봤네요.

사실 사쿠라의 검술소녀라던지, 카린 증혈기는 그렇게 저와 상성이 맞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꽤 취향이었습니다 ^ ~ ^

자신은 그저 좋아하는 선배를 따라 선배가 살고 있는 토쿄의 맨션에 이사를 오게 되었지만, 1화의 챕터제목처럼 '자각하지 못한 스토커'로서 당당히 이 이상한 맨션의 입주자가 되는 것으로 당신도 훌륭한 변태야~! 라는 도장을 찍게 되죠.

사랑하는 유우 선배. 당신이 있어야 할 그 곳에는 어째서 여자가? 혹시 동거를? 이런 일은 예상도 못했던 것인데 말이죠. 이 무슨 일인가요? 선배에게는 같이 사는 여자가 있었어요 ㅠ.ㅠ 라며 울부짖는 코요미.

그러나......

사실은......

사랑하던 응원부 부장 하루타카와 같이 살고 싶어서, 성전환수술을 받아버린 것입니다아아아아아~~~~~~~~~~~

오랫만에 만난 선배가 남자를 버리고, 여자말투만을 쓴다는 것 등등 코요미에게는 남자다웠던 선배가 부정되는 것에 상당한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만, 이 아파트의 거주자들이 제대로 된 인간이 없는지라, 어느샌가 이 아파트에 물들어버리게 됩니다.

지하철의 치녀로 등장하는 레즈소설가 아야메.
멀쩡한 아파트 관리인 같지만, 사실은 동인작가로 활동중인 치쿠마 부부.

등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말이죠 - ㅂ -

그런 주인공 코요미와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TS적인 요소와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형태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앞선 1, 2화는 워낙 유명한 부분이라 넷상에 풀려있는 내용이 많아서, 넘어가고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장면은

5화의 밍밍관련 치쿠마씨의 회상장면
치쿠마 : 나도 옛날엔 '밍밍'의 동인지(18금)를 열심히 팔아서 꽤 많은 돈을 벌었지요. 밍밍은 나에게 있어 추억 깊은 작품입니다.
코요미 : (질린 얼굴로 이렇게 생각함) 길 잃은 고양이를 키우던 주인에게 돌려주고 안심하는 표정으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양반!?

9화에서 야와라가 오빠인 유우의 실체를 본 뒤 울부짖으면서 외치는 대사들이네요.

"우와아아앙. 뭐야 ㅠ.ㅠ 기껏 용돈 모아서 겨우 여기까지 찾아왔더니 이상한 아저씨한테 야한 만화 어시로 일하게 되고, 갑자기 가슴도 만져졌어. 나는... 단지 오빠한테 돌아와달라고 설득......"
하루타카와 유우의 페어룩을 보고는
"오빠. 게다가 혹시 그 남자와 사귀고 있는 건 아니겠지?"
유우가 하루타카에게 달라붙자
"이 맨션의 주민들은 모두 변태야!!!!!!!!!!!!!!!!!!!!!!"

하는 야와라의 처절한 외침장면이 압권인듯 ^^

7번째 에피소드인 저주의 트럼펫 이야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카게사키씨 자신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에서 더 그럴싸하군요 ^ ~ ^

소년대상 작품이었겠지만, 호모라던지 오카마라던지 이런 내용이 꽤 비중이 있는지라, 꽤 미묘한 느낌일 것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얘기를 꽤 좋아하니까 저는 즐거웠습니다 ^^

2006년 10월 12일 발행
세포함 680엔
호분샤
2008/09/30 04:24 2008/09/30 04:24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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