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괴망측한 녀석은 뭘까?

 세이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코우야마 마사미는 어느 무료한 일요일 같은 반 친구들인 모토야마 코토, 타나카 하즈키와 함께 담소를 하던 중, "뭔가 재밌는 것 없을까?" 하는 말을 던집니다.

"있어. 이 방에 살고 있다는 정령을 찾는다거나......"

말도 안 되는 괴담에 불쾌한 기분을 갖는 마사미와 하즈키는 손사래를 치지만, 그 정령이 이익을 불러준다는 코토의 말에, 마사미는 "만일 정령을 발견한다면 두 사람의 이익까지 내가 챙겨줄게"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둘이 돌아간 이후 다우징을 하다가, 마침내 정령을 깨우게 됩니다. 벽에 붙인 연예인 카메아리씨처럼 멋진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표지에 드러난 형상처럼 기분나쁜 모습에

"싫어, 기분나빠!"

하며, 거부를 하게 되죠. 하지만, 뭔가 무시무시해 보이는 눈초리에 제일 먼저 던진 말

"......死ぬ (죽어)"

라는 말에 다시 한 번 흠칫 놀란 마사미. 그러나, 배고파 죽겠다는 정령의 말에 어찌하면 좋겠냐고 묻자, 정령은 그녀의 머리위에 얹혀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 말대로 마사미는 따라하지만, 올려놓기 무섭게 정령은 마사미의 정기를 빨아들입니다.갑작스런 사태에 마사미는 비명을 지르게 되면서, 기숙사에서 앞으로 벌어질 소동의 서막을 알립니다.

정령에게 정기를 쪽쪽 빨려서, 거의 가죽만 남은 상태의 마사미는 거의 빈사상태입니다만, 기숙사내의 학생들이 전부 모여 어찌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반짝이는 정령의 모습. 코토에게 들은 것처럼 저건 행운의 빛이야 어떻게든 다 쪽쪽 빨아먹지 않으면 안돼!!! 라는 집념으로 손가락으로 눈을 억지로 벌리며 마사미는 남들이 다 피하고 있을 때 그 빛을 다 받아들이죠. 그러나, 너무 무리한 관계로 "Oh, my eyes!!!"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뭐 어찌되었던, 이 정령은 나에게 행운을 불러 일으킬거야하고 기대했던 정령 '각쿤'은 아직까지 큰 횡재를 불러일으키진 않았습니다. 단지, 기숙사의 전설로 살아있던 '각쿤'의 존재를 다들 눈으로 보면서 인정하게 되는데, 이는 마치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들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이 일상처럼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랄까요? 비현실적인 상황임에도 다들 그러려니...하면서 받아들이는 분위기죠. 심지어는 영어선생님이 나 대신 수업좀 해줘라 하면서 수업까지 맡기는 상황이니 -_-;;

전작인 '해피투게더'의 주인공 레이코가 너무나 내성적인 답답한 타입의 캐릭터였습니다만, 이번작품의 주인공 마사미는 정말 극단적으로 속물적인 캐릭터입니다. 정령을 이용해 돈벌이할 생각까지 한다던가, 선배들의 방에 들어가, 먹을 것을 싹쓸이해온다던가 등등 일반적인 착한 캐릭터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죠. 그 외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좀 착하다 싶은 캐릭터가 하즈키정도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하즈키의 본성이 어떤지는 두고봐야 겠군요. 아직은 그저 거유캐릭터라는 이미지 뿐입니다만(덕택에 토쿠다라는 캐릭터에게 욕망의 폭주를 일으키게 하는 계기도 됩니다만), 소악마적인 캐릭터로 다룰 가능성이 높을 듯 싶네요.

처음 시작할땐 몇몇 캐릭터들간의 이야기가 될 듯 싶었으나, 점점 등장인물의 수가 늘어나는군요. 기숙사 소재만화라서 그런지 예쁜 모습보다는 좀 괴팍한 인간들의 군상이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좀 많이 산만한 편인데 그 편이 활기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격월 연재물이라 다음권 기다리기가 좀 길게 느껴질 것 같네요.
2008/04/27 05:28 2008/04/27 05:28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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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오른쪽에 있는 레이코의 모습이 혹시 여자교복 입은 남자아이인가? 하는 의문때문에 쉽게 집지 않았지만, 2권이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봐야지 싶어 집었습니다. 단순한 연애만화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장르는 스포츠로군요. 일단은 소재는 배구부를 다루고 있죠.
20년간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폐부되었다가, 올해 다시 재탄생하게 된 미도리가오카고교의 여자배구부. 그 곳의 첫 입부자인 레이코는 중학시절 체육대회에서 리시브 성공을 했던 즐거운 기억때문에 그동안 의욕없고, 약간은 멍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학교내의 배구부에 대한 소문자체가 워낙 약체의 이미지가 박혀있고,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사람도 없음에 레이코는 힘들었죠. 하지만, 처음엔 그저 레이코를 다루기 쉬운 애로 생각했다가, 그녀를 둘러싼 조롱에 반발해 같은 배구부가 된 아유, 중학교때 초고교급 선수였지만, 독선적인 성격으로 중간에 배구를 그만뒀던 요네, 약체 배구부에서 시작해서 최고의 배구부로 도약하는 모습이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스토리와 비슷하다 해서 배구부에 입부한 동인녀출신인 유키에(게다가 안경소녀), 유키에와 친한 친구라 같이 들어온 성격 좋은 스즈카, 그리고 부유한 집안이지만, 늘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아 혼자였던 성격이었으나, 우연히 그들과 함께 하는 된 카린. 그리고, 레이코의 사촌이자, 아유의 초등학교 동창, 요네의 중학교 동창인 다케시, 그리고 이 학교 배구부의 OB이자, 배구부 창설에 앞장선 도미코선생님. 이들이 펼쳐가는 배구부 성공스토리입죠.

스토리의 진행은 꽤 느린 편입니다. 일단, 배구부가 주된 내용이지만, 시합장면은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형식의 전개가 되고 있죠.

금방 끝내기엔 무리같은 템포이지만, 이런 지리함이 저에겐 꽤 편안한 느낌입니다. 사실 배구만화는 아니더라도 이런 여고생들의 부활을 하면서 느낀 추억같은 것을 묘사하는 것도 괜찮거든요. 전. 꼭 열혈만이 능사는 아니죠 ^^* (작가분도 여자분이니 아무래도 그런 감정이 많을거란 기대도 약간은 하고 있지만...)

작년 여름에 나가사키 갔을 때의 기억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메가네 바시, 오란다 사카, 그리고 노면전차... (역시 노면전차가 전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 아, 구라베 정원도 좋았군 >_<)

레이코의 모습은 왠지 나 자신에 대해 꽤 많은 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소심쟁이에 매사에 그다지 자신이 없는 저에게 레이코의 성장모습은 어쩌면 나에게도 빛이란게 오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를 갖게 하고요. (어찌보면 짜증날수도 있겠군요)

유키에의 동인녀기질은 작품에서 어느정도 즐겁게 작품을 보게하네요. 아야나미 레이의 코스프레를 하고 코미케에 나가는 장면이나, 배구연습도중 세인트세이야의 기술을 응용한 기술을 선보인다던지...

어느하나 미운캐릭터가 없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템포는 느려도 계속 기다릴 수 있는 만화가 하나 늘어난 것 같네요.
2005/01/29 22:46 2005/01/29 22:46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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