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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 후미요님의 작품중 가장 보기 힘들고, 이래저래 주저를 많이 했던 작품인 듯 싶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작품내에 그려지는 시간이 한창 전쟁막바지였던 1942년에서 1945년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지라, 분명히 그 시간내에 히로시마 원폭투하장면이 또 등장하지 싶은데 싶어서 마지막권까지 읽어야할까 하는 생각에 마지막권의 구매가 상당히 늦어지게 되었죠. (사둔지 오래되었던 2권을 읽은게 몇일 안되었거든요)

뭐 어쨌든 결말은 봐두자 싶어서, 결국 마지막권까지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감상 및 기분은 좀 미묘하게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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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또 시끌시끌해지는 시점의 8월. 그리고, 64년전 오늘도 무참히 사라져갔던 사람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그런 의미없는 죽음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또 피를 흘리게 되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저쪽 극우인사분들은 좀 닥치고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일으키는 하루입니다.

원래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8월 6일에 감상을 올리고 싶었지만,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오늘 글을 올리게 되었군요.

2009/08/09 02:52 2009/08/09 02:52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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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9/08/25 13: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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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월 2009/08/27 02: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아, 원서로 저번주에 구했어요. 후쿠오카 다녀왔다가, 만다라케에서 인도의원번성기랑 같이 구했네요

  3. 비밀방문자 2009/09/12 16: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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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월 2009/09/29 23: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비공개님> 오랫만입니다 ^^ 그나저나 저도 요즘 영 학기제 블로그화 되어버려서 면목이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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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꽃소식은 코우노씨가 데뷔했던 순간, 芳文社의 망가타임 오리지널의 창간당시, 그리고 2007년 현재를 잇는 코우노씨의 시간의 흐름이 담긴 작품입니다. 사실 앞부분에 실린 히와판과 아카시판의 등장인물은 같은데, 어째서 점장 우라라씨의 성이 다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시간차 때문에 기억이 안난건지... (그런데, 린이 이 꽃집에 오게되는 사유가 달라서 말이죠)

작품의 첫 등장은 밀린 월세대신 담보물을 받으러 온 린의 모습이 담긴 히와판과 상사와의 불륜으로 인해 직장에서 잘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린의 모습인 아카시판의 차이가 있는데, 그냥 동일인물로 보고 무시하고 이어볼 지, 아니면 별개의 동명이인으로 간주할 지는 독자의 마음이죠.

각 에피소드는 꽃집에서 일어나는 일상담 같은 분위기이고, 모든 스토리는 우라라와 린 사이의 일들이 주가 됩니다. 아카시편에서의 린은 남성틱하지만, 때때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아카시편에서는 그런 면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좀 느낌이 달라요. 우라라의 안경을 벗은 얼굴(원래대로라면 미인이겠지만, 코우노님의 그림체때문에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겠죠 ^^)에 종종 놀라는 린의 모습이 담긴 아카시편이 좀더 저는 좋은 것 같아요.(히와판은 또 히와판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지만요)

간간히 린과 우라라의 모습이 단순한 점장과 직원의 사이라기에 므흣한 신으로 보이는 게 몇몇 있는데, 그냥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합시다(시대가 1995년이라, 아직 백합의 열풍이 몰아치던 시기가 아니란 말입죠 - ㅂ -)

코우노씨의 다른 작품들처럼 분위기는 따뜻한 편입니다.(국내에 유일하게 번역된 작품인 저녁뜸의 거리가 조금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시지만)

표제작 외에 두편의 단편이 실려있어요.  소심하고 이름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으나, 이 달의 운세를 믿고, 새로 거듭나는 오레사마라는 이름을 지닌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오레사마', 주인인 히데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사람으로 변신시켜달라고, 산타 할아버지께 소원을 빈 개 논의 이야기를 다룬 '소원의 모든것(願いのすべて)'도 가슴따뜻한 이야기죠. 두 작품 모두 조금 민폐성 캐릭터가 나오긴 하지만요 ^^

잔잔한 일상이 담긴 작품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07/05/15 01:43 2007/05/15 01:43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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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페알파 2007/05/18 00: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코우노 후미요라면 살짝 흥미가 가는군요. 음.. 일단 저녁뜸부터 봐야할텐데 일서를 읽을까 번역된걸 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3. 마아사 2007/05/18 04: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카페알파님> 일단 번역된 것이 저자의 한국출판에 대한 생각등도 담겨있으니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이 원서나 한국어판이나 저렴한 가격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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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지른 책들에 대한 리뷰 두 번째. 그 날 지른 책들중 두 개 정도는 더 올릴 거라, 그 전 포스트는 삭제했습니다.
그전에 유우나기를 잘못 번역해서 엉뚱한 제목으로 올렸었습니다만, 바로 잡습니다. 해질 녘으로 번역하신 분들도 많습니다만, 작품내의 내용을 감안해서, 그냥 어렵고 잘 안 쓰는 단어라도 사전적인 의미인 저녁뜸이란 단어로 했습니다.
(저녁뜸이란 저녁무렵 해풍과 육풍이 바뀔 때 잠시 바람이 멈추는 시간을 말합니다)

본 작품은 2004년 제8회 일본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만화부분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00P의 짧은 분량인 책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히로시마의 1955년, 1987년, 그리고 200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히로시마의 과거가 언급되는 만큼 눈치채셨겠지만, 소재는 원폭피해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반딧불의 묘를 봤을 때 비극적인 모습이 눈물이 나긴 했지만, 그와 한편으로 자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별 다르게 언급을 안 하고, 역사교과서에서 삭제내지 축소를 지시하면서 우리는 피해자다하고 징징대는 모습이 상당히 보기 거북한 느낌이었죠. 특히 반딧불의 묘 같은 경우 도중에 나오는 천황폐하만세를 외치는 장면은 특히 거슬렸고요.

하지만, 이런 작품이 나올때마다 일본의 깨어있는 정치가라면 그와 더불어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고 그와 더불어 이런 비극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잘해보자라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음에 더 우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마츠오 시요리의 '하늘과 바다사이'같은 작품이 나왔던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일수도 있군요.

사실 이런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라면, 제발 일본 높은 분들 수상식을 하면서, 작품을 읽고 정말로 평화라는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평화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독도문제도 그렇고 요즘 일본이 일으키는 짓들은 평화보다는 오히려 분쟁을 조장해 더 위기를 만들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니까요. 그런 윗 사람들 덕분에 죄없는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의 사람들이 피폭을 당했고,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니까요.

작가가 히로시마 사람이라서 그런지, 프로야구단 히로시마 카프가 위태위태한 것도 마음에 걸리나 보더군요. 지역연고팀이니 만큼 역시 홈팀이 좋은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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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8:44 2005/05/18 18:44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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