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부라라는 캐릭터를 보고 제일 먼저 연상된 캐릭터는 '아즈망가 대왕'의 사카키였습니다. 쿨해보이고, 왠지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귀여운 것에 사족못쓰는 평범한 소녀취향의 여자아이.

이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시점은 주인공 소녀인 스즈오키 츠부라(鈴置つぶら)와 츠부라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인 캬라멜 엔젤을 중심으로 모든 게 벌어지는 이야기이죠. 캬라멜 엔젤이 츠부라와 아는 사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캬라멜 엔젤의 팬으로서 광적인 집착을 하는 츠부라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캬라멜 엔젤의 홍보 비행선이 츠부라의 학교를 지날 시점인 점심시간부터 츠부라의 주변이 서서히 변해가죠. 캬라멜 엔젤이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신경을 쓰는 그녀이기에, TV방송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교종이 땡 울리자마자 사라지는 모습이라던지, 뒤의 오타쿠 그룹 남자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할때 그 아이들을 경멸하고 있다는 식으로 오해를 주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만, 동생과의 TV쟁탈전의 여파 및 비디오 테이프의 녹화불량으로 인해, 비디오와 TV를 동시에 파괴시켜버리면서 이어지는 츠부라의 행동이 작품의 대략적인 흐름이죠.

덕택에 캬라멜 엔젤을 만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이래저래 동요하게 되는 과정. 오타쿠 그룹의 DVD를 몰래 훔쳐보기 위해 시청각실에서 수업 땡땡이를 친다던지, 체육대회 관련 HR이 길어지는 관계로 폭주하는 츠부라의 모습 등등 츠부라의 본심과 관계없이 다른 아이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황당하지만 그럴싸한데싶게 자연스레 연결되죠.

이전까지 야마나님의 작품스타일에 등장하는 캐릭터와는 조금 외모적인 스타일이 다릅니다만, 그래도 보케 계열이라는 점은 비슷한 흐름인지도요.
일단 장르 구분을 굳이 한다면 오타쿠 개그만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2006/12/27 22:46 2006/12/27 22:46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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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 사와코씨는 최근 2년만에 단행본을 여섯권 발매하셨죠. 위원장, 손을 내밀어봐1권이 나올때 3권, 그리고 2권이 나오면 다시 3권 이런식으로 통합 7권째 단행본이 나왔네요.

레모네이드 북은 독서광 남자친구를 가진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지만 독서광이 남자친구가 좋아 그에 맞추려 노력중인 주인공 모리사와 카나.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가끔은 여자친구가 먼저인지 책이 먼저인지 헷갈리는 남자주인공 이와타.
카나의 오랜 친구이면서 역시 독서광인 친구 아케노 아사카.

위 세명이 일단은 메인이 되지요. 하지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모리사와와 이와타의 러브스토리.

짤막짤막한 연애의 에피소드가 12화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서를 함으로써 그안의 세계에 나를 동화시키는 장면이라던지, 가끔은 이야기속 주인공들에 질투를 한다던지, 책 때문에 오랜시간 목욕을 해서 맞춰놓은 자명종 시계에 놀라 욕조속에 책을 빠뜨린다던지...

'독서가 취미라니 재미없는 사람이야'하던 아사카의 남자친구 품평 장면에서 이와타가 꽤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동류는 동류를 알아본다고 서로 좋은 오타쿠라고 추켜세우는 장면은 상당히 미묘한 감정이군요.

그리고, 88P의 난장판이 된 이와타의 방을 보고, 경악한 모리사와에게 사유를 설명하는 이와타의 장면도 꽤 즐거웠어요.

이와타 : 우미노 쥬조(海野十三) 전집이 싸게 나와서 말야.
모리사와 : 누구?
(일본 SF의 대부라구)
이와타 : 선배가 유리가면이랑 왕가의 문장 전권을 빌려줘서 말이지.
모리사와 : 대하드라마다
이와타 : 네 친구 아케노가 택배로 필요없는 책들을 보내줘서 말야. 좋은 사람이구나.
모리사와 : 아.사.카 -_-

등등 조금은 밋밋하면서 담백하게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답니다. 책 사이즈가 A5라 페이지수는 136P밖에 안되죠.

부록으로 책갈피가 있습니다만, 책갈피라고는 해도 실제 책갈피가 아닌 책갈피 사이즈로 작게 일러스트를 그린 것이고, 이 그림을 복사하고 색칠하고 코팅해서 책 사이에 꽂아두면 되겠죠.

야마나 사와코씨가 그린 책갈피 4개.
그리고, 게스트로 참여하신 두 분
아라이 하즈키씨의 책갈피 2개
이누가미 스쿠네씨의 책갈피 2개해서 8개의 책갈피를 만들 수 있죠. 아울러, 책갈피 아랫부분에 아라이씨와 이누가미씨의 멘트도 있습니다. 게스트 두 분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이라 더더욱 기분 좋았다고 할까요? 아라이씨야 워낙 야마나선생님과 친하기 때문에(나카요시시절부터 시작해서 코믹하이까지 계속 같이 연재를 하고 계시니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누가미씨가 참여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고보니, 야마나씨 스타일과 꽤 비슷한 면도 많으시군요 ^^* (아, 그러고 보니 우이우이 데이즈가 레모네이드 북과 함께 타케쇼보에서 나온 책이군요)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야마나님의 그림체 자체문제로 이런 분위기로 달릴 수 밖에 없을거야 싶은 심정도 들긴 하지만요.
2006/04/18 02:16 2006/04/18 02:16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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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늘 2006/04/18 12: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재미있을 것 같네요. 혹시 번역되어 나왔나요?

  3. 카페알파 2006/04/18 20: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표지 보고 순간적으로 이누가미씨인가? 생각했습니다. ^^;
    좀더 귀여운 그림인 것 같군요. 표지도 산뜻하고 관심이 갑니다.
    이제 정상(?)이 얼마 안남았으니 더욱 열심히 일본어공부를.. ^^;;;

  4. 마아사 2006/04/19 01: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서늘님> 안타깝게도 야마나님의 작품은 국내에 번역된 작품은 하나도 없고요, 더구나 이 책이 나온 타케쇼보책들중에 한국어판이 나온 책은 보노보노 하나뿐이죠. (간간히 BL계열 책들이 루비코믹스를 통해 나온것은 있지만요)
    카페알파님> 이누가미님같은 경우는 사실 완전한 소녀만화체라고 보기가 그래서 말이죠. 하지만, 확실히 좀 귀엽게 그리는 스타일인 작가분이시라서, 많이 코드가 비슷한 부분도 느껴지죠. 이누가미님표 책갈피를 올리고 싶지만, 카메라는 잘 안나와서, 집에 들어가면 그때 스캔해서 한번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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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야마나 사와코씨는 동시에 세 작품을 냈습니다. 그전까지 단행본은 나카요시를 통해 나왔던 딸기실험실 하나뿐이었는데, 동시에 세 작품을 같이 발간하면서, 이제 4권의 단행본을 낸 셈이 되었죠.

그 중 한 작품인 위원장, 손을 내밀어봐는 같은배경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학교내의 반장, 및 각 위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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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4:18 2005/05/19 14:18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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