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출처 : 코믹스톰>
'선생님', '고교데뷔'의 작가 카와하라 카즈네씨의 단편집입니다.
밝고 유쾌한 단편으로 이루어진 한 권으로, 사랑을 위하여 살아가는 히카루의 이야기인 '사랑을 위하여', 연애경험 없는 둘의 서투른 사랑이야기를 다룬 '나라도 괜찮다면', 발렌타인 데이의 이야기를 다룬 '초콜릿 스틱'의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름.
바다에 5번은 갔다!
미팅은 10번 넘게 했다!!
남자친구(그이)는 전혀 안 생겼지만!!!
친구만은 남녀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라는 프롤로그에 모든 것이 설명되는 히카루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지만, 이상하게 자신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다른 커플들을 잘 만들어주는 소개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여자아이. 그런 그녀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생각하는 남자 후루야와 만나면서, 상황이 조금 바뀝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란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힘으로 맺어진 커플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히카루이지만, 그의 재수없던 행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으로 바뀌고, 자연스럽게 되죠. 뭐, 결론은 둘이 맺어지는 게 당연한 건데. (사실 이런 류 만화들은 결말은 이미 완성이 되어있는 경우가 태반이라) 그 진행과정이 꽤 알콩달콩하다고 할까요? 히카루가 맺어준 커플 하나가 깨어지는 상황에서의 히카루의 대사
'흐윽, 어떡해. 친구한테 저런 녀석을 소개시켜 줬어 ㅠ.ㅠ'
를 들으면 정말 히카루같은 친구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도 괜찮다면'은 처음엔 좀 어안이 벙벙한 전개였지만, 둘의 행동패턴이 너무 귀여웠고, 훼방놓으려다가, 나중에 즐기고 그 분위기에 휩쓸리는 친구들이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대사가 꽤 마음에 들었어요. 이건 좀 작품의 전체적인 네타가 되어버리니까 생략. 하지만, 솔직히 남녀관계를 내기로 한다는 것은 당연히 사과해야하는 게 도리!!!
'초콜릿 키스'는 그냥 발렌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예쁘장한 사랑이야기.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면 되겠습니다.
최근엔 장편보다 단편이 더 좋습니다. 장편들은 궤도이탈의 두려움도 있고, 매너리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좀 질리는 느낌이지만, 단편은 깔끔해서 좋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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