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라쯔는 갈 계획에 있던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가이드북을 참조할땐 나중에 한 번 가봐야지 생각을 했지만, 역시 후쿠오카현이 아닌 사가현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고, 시간 소요도 꽤 될 것 같았죠. 작년에 나가사키 갈때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까.
원래는 근처의 스페이스 월드에 갈 생각이었지만, 친구랑 방에서 저녁내내 갈 곳을 의논했지만, 스페이스 월드는 자신이 탈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그냥 난 탄 사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아."라고 하지만, 놀이기구를 혼자서 탄 다는 것은 좀 많이 뻘줌하쟎아요. 예전에 롯데월드 갈때도 정작 친구는 안 타고, 여동생하고만 타서 좀 많이 그랬거든요. 여동생은 작년 9월 결혼), 스페이스 월드는 기각되었고, 두번째는 무슨 동굴 이야기를 했는데, 교통비 불편해서 아마 역에서부터 택시를 타야 할 것 같아서 기각(택시비는 한번 타보고 눈이 휘둥그래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 나온 건 아소산이었는데 아소산에 가면 저녁의 불꽃놀이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관계로 고민고민을 거듭하다가, 기각했습니다. 사실 친구방에 수북하게 쌓여잇던 여행잡지는 98%가 온천소개라... 근데 친구가 역시 온천을 싫어합니다.
이런 이유로 결론을 내린게 카라쯔였죠. 카라쯔의 한자가 시골(예산입니다) 옆동네인 당진과 같은 한자를 써서 많이 친숙하게 느끼긴 했지만, 쉽게 결론내리지 못했는데,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공항선 지하철을 타면, 메이노하마를 지나면서 카라쯔행 열차가 있으니까, 그렇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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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쯔는 관광객에게 친절한 도시라는 말처럼 거리마다 관광지가 어느 방향이라는 말뚝 및 이정표가 도처에 많이 있었답니다.
가난한 청승여행이다 보니, 점심식사는 가볍게 카레라이스로 끝났습니다. 사실, 일본식 카레요리는 예전 요시노야에서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어서(이상하게 요시노야 음식중 카레라이스만 입에 안 맞았습니다. 너무 매워서요), 다른 음식을 하려 했지만, 별 다르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관계로.... (저만 거지인게 아니라 KK양도 일단 백조이다 보니) 카레를 먹었습니다. 생각보단 요리가 괜찮아서 안도했죠.
하지만, 역시 배부르게 먹은 게 잘못이었는지....
KK양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또 다시 다운되었습니다. 갈 때는 꼭 풍경 보고 갈거야 했건만...... 역시 중간에 깨워줘야 했을까요?
"어, 낮이라 햇살도 아까보다 더 따뜻하고 배는 따따하고... 그러니 몸이 욕망에 지고 말았어."
사실 풍경하나하나 놓치기 싫어 저는 이번 여행기간동안 열차 및 버스에서 잠 한 숨 안 잤지만, 돌아올 때는 확실히 반은 눈감긴 상태로 오긴 했습니다.
그렇게 하카타역에 도착하니, 4시 30분쯤. JR 후쿠마역에서 KK양의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때문에 하카타에서 잠시 시간을 죽이기로 하고, 근처 서점과 음반가게를 전전하며, 6시 8분발 모지코 방면 쾌속 열차를 탔습니다. 30분정도 달려 후쿠마역에 도착하니, 역시 불꽃놀이 축제를 보러 온 여기저기의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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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히키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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