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야마모토 노부요'에 대한 1 개의 검색 결과

  1. 2005/10/28 소년중독 - 야마모토 노부요 by 달월


나를 위해 울어주세요.

갑자기 나타난 소녀 사야카는 소년 슈우헤이에게 황당한 요구를 합니다. 원인은 학원제기간에 유일하게 한 명에게 팔렸던 수상한 약인 '소년 Drunk'
이 약의 덕택에 사야카는 식욕부진에 수면부족에 두근거림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죠. 이미, 약에 중독된 것 같아 사야카의 방법은 이 약의 레시피인 '소년의 눈물'이 필요했던 것. 그래서, 어떻게든 사야카는 그의 눈물을 얻고자 이런저런 기행(슬픈 영화를 같이 보러가자던가, 엄청나게 신 귤을 선물한다던지)을 일삼지만, 슈우헤이는 끄덕조차 않았죠. 대체 슈우헤이가 어떤 느낌을 당시 겪고 있었기에 그런 눈물이 나왔던 것일까? 감정 하나하나의 상황에 따라 눈물의 성분도 달라지는 것일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슈우헤이의 눈물의 원인을 알게 된 순간 사야카는

'어라, 왜 눈물이 나는 걸까?'

자신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알게 되죠. 어느 새 약의 부작용 덕택에 서로에게 중독되어 버린 두 사람. 가슴이 아프고 잠조차 이룰 수 없었던 건 사랑이었을까? 황당하지만, 보는 것만으로 행복한 '소년중독'을 비롯해, 세 개의 단편과 하나의 자전적 삽화가 실려있는 작품입니다.

- 남자아이의 입술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덥던 늦은 여름날. 양호실에 누워있던 소년의 모습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의 선명한 쇄골의 패인 부분, 황금빛으로 빛나는 땀방울, 만져보고 싶은 머리카락의 모습에 순간 홀려버린 나리나. 그러나, 우연한 사고로 인해 야스다와 입맞춤을 하게 되죠. 순간 당황해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한 입술의 감촉. 그러나, 사실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남자아이의 입술도 우리들과 같은 부드럽고 얇은 점막으로 이루어진 너무나 부드럽고, 따뜻한 나와 다를 것 없는 것임을...

- 감전하는 9월

강렬한 정전기로 인해 모든 아이들에게 전기쇼크를 느끼게 해 준 코바. 이제 그에게서 정전기를 느끼지 못한 사람은 카야마 한 사람 뿐. 주위의 흥미본위와 호기심에 카야마가 언제 정전기를 느끼게 되는지에 대한 내기에 걸리게 되죠. 하지만, 왜일까 카야마도 코바도 서로를 피하고 있습니다. 사실, 솔직한 마음을 서로 알지 못한 채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접촉을 피하지만, 사실 누구나 전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전기는 상대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에너지고요. 서로에 대한 원하는 마음이 있기에 사실은 좋아하는 두 사람. 사랑우산(相合傘)을 쓰고 비오는 날 걷는 두 사람. 상상해보지만, 비오는 날 전도체인 두 사람이 걸어다니면 위험한 것 아닐까?

- 우화하는 매미

건강활달한 소년과 병약한 소년. 서로 정반대의 상황이지만, 극은 극끼리 끌린다고 축구공이란 화제로 둘은 가까워지고, 병원안에서의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것이 절망이었다면, 그 끝의 직전에 원하는 것을 갖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캐릭터의 비중이 없는 우정을 다룬 작품이지만, 결말은 어차피 정해진 것이라, 어쩔 수 없었겠죠. 우화하는 순간 남겨진 번데기처럼 현재 나의 몸도 큰 꿈을 위한 단순한 껍데기인 것일까요?

- N요의 초상

작가의 자화상같은 이야기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빈궁한 시절이라면 나도 저러고 살아야 할지도... 싶어서 좀 걱정이 드는 마음도 있군요 ^^* 정말 작가분의 아버지가 연애물을 쓰셨다면 어떤 작품이 나왔을지 자못 기대됩니다 ^^*

한 작품을 제외한 세 편의 단편은 참 스토리가 예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야마모토 노부요님의 단행본은 아직까지 달랑 네 권

고백클럽 1, 2
소년중독
날 수 없는 우리들은 바람을 본다

뿐이라 좀 많은 작품을 보고 싶어서 아쉽다고 할까요? 데뷔한지는 꽤 되셨는데 말이죠 ^^*

우는 남자. 약해 보일지는 몰라도, 그 약해보이는 모습이 왠지 지켜주고 싶어서 두근거리는 마음도 있습니다. 국내에 라이센스로 나올지 걱정은 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 남네요 ^^*

p.s. 작가의 프리토크에서 자신은 낫토를 상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낫토스트(낫토를 잼처럼 바른 토스트) 다른 친구들은 이런걸 어떻게 먹어! 하지만, 본인은 아주 맛있게 먹는다는 군요. 이 메뉴도 참 곤란스럽지만, 낫토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김치. 김치의 새콤함이 너무나 좋아서 종종 낫토+김치의 믹싱요리를 해 먹는다는데, 제발 청국장찌개 이외에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군요.

p.s.2. 고백클럽은 이번달 학산문화사에서 한국어판 출간예정. 앗싸~ 좋구나.
2005/10/28 06:02 2005/10/28 06:02
달월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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