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서야...
사실 노세는 말썽쟁이는 일단 학원물로 정의내리는 게 정확하겠죠. 하지만, 작품전반적으로 흐르는 은은한 보이즈Feel(주인공들이 호모라는 오해는 많이 받지만, 호모는 아님)과 쥬니어편에서 갑작스레 등장하는 트랜스계열때문에 정확한 범위를 잡지는 못하겠군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노세라는 아이가 학교에서 정령의 물을 마신 뒤, 물의 나라의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고, 애초에 물의 나라는 자연계의 숙주와 관련을 짓고 살았기에 그의 힘으로 물의 나라의 장로를 키워내는 것이다... 대략 이런 내용이죠. 그런데, 사실 스토리 상으로는 별 관련없이, 스토리가 멋대로 돌아가는 만화인지라, 단편단편적인 내용들이 왁자지껄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그러면서도, 특이하게 학생시절이 리얼타임으로 돌아가서(보통 만화들은 유급을 밥먹듯이 합니다만..) 시간이 땡 되면 졸업을 시켜버리는군요.
쥬니어편같은 경우는 앞서 말한대로 트랜스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작품설명은 아래의 두 페이지로 설명가능.
마지막권인 쥬니어편 5권(나온다면 10권이 되겠지만, 아선이 만화사업을 접음)에서 어떤 결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예상으로는 정상적인 남자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5권 표지를 보니 말이죠)
보통 트랜스물에서 남자->여자가 되어버리면, 처음엔 반항하다가, 순응하면서 후타바군처럼 아예 여자쪽으로 눈떠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아무래도 이 작품은 잡지의 영향인지, 남자가 되긴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해주마 하고 자폭모드로 달려가고 있죠.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 가 여자친구가 아닌 남자친구에게인 점도 이 작품의 특색.
이 작품의 매력이라면 역시 사악한 조연들인 것 같네요.
본편에서의 미도리, 부반장, 후유미같은 드센 여자들이 강렬한 힘을 내고 있어서, 주인공이 연애에 눈 뜨고 그런 게 별다르게 없죠. (본편에서는 거의 후유미가 떠맡듯이다시피 노세군과 결혼했지만) 게다가, 본편의 주인공은 쥬니어편의 주인공에게 있어, 곤란한 아버지......
작품을 읽다 생각했는데, 노세군과 야가미군 가정사정의 엄마와 결혼한다면 엄청난 가정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둘이 참 많이 성격이 비슷하니...
마음에 드는 조연이라면 역시 부반장.
반장과 부반장은 본편에서는 이름 없이 그저 반장, 부반장으로 내내 욹워먹죠(쥬니어편에서 이름이 나옵니다만) 처음 반장을 봤을 땐 김진님의 'Hey 튜즈데이'의 그 반장을 연상케 했었는데, 나중에 미도리랑 엮어지면서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부반장은...
안경소녀=반장=미소녀 라는 공식이 은근히 많습니다만, 일단 부반장이라 학급임원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게
사악하죠.
세상의 온갖 뒷공작 및 악행에 앞장서고 있고, 쥬니어편에서 이사장역으로 등장해서도 단순히 재미때문에 온갖 악행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안경을 벗으면 예뻐지는 게 아니고, 사악해지니... (다들 부반장 안경벗은 모습을 보고서, 부반장이 저렇게 생겼어? 하고 놀라는 장면을 보면)
게다가, 미도리와 합체해서 사악모드로 가면 파괴적...
사실은 부반장한테 미도리가 물든 거지만...
그런식으로 캐릭터보는 재미가 꽤 되었습니다.
보이즈는 아니지만, 묘하게 보이즈적인 느낌이 있어서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즐거운 사고만발 만화를 즐긴다면 어떻게든 구해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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